“떡볶이연구소가 생겼다고?”,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이지?”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에는 여러 분야의 연구소가 있습니다. 경제를 연구하는 경제연구소, 생물학을 연구하는 생물학 연구소, 심지어 축구의 전술 등을 연구하는 축구연구소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서민들의 영원한 대표 간식 떡볶이를 연구하는 '떡볶이연구소'가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떡볶이라 하면 길쭉한 떡과 말랑말랑한 어묵, 각종 야채와 함께 고추장을 풀어 만드는 간단한 음식인데, 도대체 무엇을 연구한다는 것일까요? 함께 떡볶이연구소 개소식에 참가해 그 궁금증을 풀어보실까요? 그럼 현장으로 가보시지요.



'떡볶이연구소'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1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떡볶이연구소'의 문을 열고 "떡볶이 맛과 문화의 세계 진출을 위해 떡볶이용 떡과 소스는 물론 해외 미식가를 위한 다양한 메뉴 개발을 목표로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연구소에서는 대륙별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떡볶이 식문화 개발과 수출을 통해 한국 떡볶이 식문화 세계화를 통한 농식품의 수출 확대 및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네요.













떡볶이에 들어갈 떡 종류가 굉장이 많지요? 곱게 색을 넣은 것들은 전부 천연재료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시금치, 당근, 파프리카 등으로 색을 내어 기존의 떡볶이 떡보다 더 화려합니다. 정말 모양도 예쁘고 색깔도 곱네요. 하지만 현장 담당자는 "이것들 보다 더 많은 종류의 떡볶이 떡들이 있다"고 말해 놀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과 미 대사관 농무관, 용인시장, 유관기관, 단체장, 산업계 관련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해 떡볶이 연구소 발전과 희망을 전했습니다. 떡볶이연구소 이상효 소장은 "다양한 떡볶이 개발로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다면 쌀 소비 역시 증가할 것이다"며 "우리 떡볶이가 세계 유수 호텔의 당당한 요리 메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떡볶이 연구소' 현판 제막식.



떡볶이연구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친필로 축하 메세지를 작성했답니다. 저는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님 밑에다가 했지요. 



빅마마 이혜정 선생님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혜정 선생님은 다양한 떡들을 시식하며 그 맛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세계인이 함께 즐겨먹는 우리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연구원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지금은 5명의 연구원이지만, 3년 안에 16명까지 연구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하네요. 또한 농림수산식품부는 떡볶이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4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고하니 기대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오는 3월 28에는 ‘2009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이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서는 ‘제1회 세계 떡볶이 요리 경연대회’도 열립니다. 경연대회는 많은 요리 전문가들이 참가해 기상천외한 떡볶이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떡볶이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접수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topokki.com )에서 오는 18일까지 받고 있으며, 대상, 최우수상 1명에게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된다고 하니 후다닥 신청하세요.

우리 쌀로 만든 매콤한 우리 떡볶이! 세계인의 입맛을 확 사로잡는 대한민국 대표 웰빙 먹거리로 인정받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2009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 홈페이지 : http://www.topokki.com
'떡볶이 UCC FESTIVAL' 바로가기 : http://event.pullbbang.com/main_view.pull?ev_code=61&page=1

[글,사진 / 농림수산식품부 주부블로거 윤정임,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