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철 감독.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사랑이 무서워'를 연출한 정우철 감독이 영화의 원래 제목은 '섹스에서 출산까지'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사랑이 무서워' 언론시사회 현장. 이날 두 배우와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등장한 정 감독은 "사람들에게 이같은 제목을 얘기하자 모두들 '절대로 안 된다'며 고개를 저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무엇보다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그는 "충무로에서는 제목에 '사랑'을 잘 안 쓴다고들 하는데 그게 핵심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트위스트한 제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중 로맨틱코미디에 부합될 수 있는 제목으로 '사랑이 무서워'로 정했다"며 "마지막 장면에 아이 이름을 '사랑'이라고 지어 감미료 같은 느낌을 첨가했다"고 덧붙였다.

'사랑이 무서워'는 하룻밤(?) 추억을 갖게 된 두 남녀가 임신과 출산, 결혼으로 얽히며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오는 3월10일 개봉.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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