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스텔라, 라이선스 제작권 획득, 2010년 여름 한국 공연 확정

발레리노가 되길 꿈꾸는 한 소년이 있었다. 저물어가는 영국의 한 탄광촌, 빌리는 자신이 권투보다는 발레에 소질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처음엔 아버지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빌리는 런던에 있는 국립 발레학교에 들어가고 싶다. ‘꿈꾸는 소년’ 빌리가 성공한 발레리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가슴 따뜻한 성장 이야기.

2000년 전 세계인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게 한 바로 그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뮤지컬로 2010년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제작사인 ㈜매지스텔라(대표 문미호)는 24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라이선스 제작권을 획득했다고 밝히고, 2010년 한국 공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5년 런던에서 초연돼 지난해 10월까지 1000회 공연을 넘기고 지금도 연일매진을 기록 중인 영국 최고 흥행 뮤지컬이다. 런던 공연 오픈 이후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오는 10월 1일에는 뉴욕 브로드웨이, 12월에는 호주 메르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러한 인기몰이에 힘입어 <빌리 엘리어트>는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뮤지컬상, 최고 안무상, 최고 배우상, 최고 음향디자인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빌리 역의 리암 모우어는 13살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한 조사에서 국내 뮤지컬 종사자가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 1위로 꼽히기도 했던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 유명 영화제작사이기도 한 ‘워킹타이틀’이 제작했으며, 원작 영화의  감독이자 연극연출가로도 유명한 ‘스테판 달드리’가 뮤지컬의 연출도 담당했다.

특히 영국의 전설적인 팝가수이자 <라이온킹><아이다> 등으로 오스카상과 토니상을 거머쥔 바 있는 ‘엘튼 존’이 음악을 맡아 ‘Electricity’ ‘The letter’ 등 최고의 음악을 선사한다.

한편, 이 뮤지컬의 한국 제작사 매지스텔라 문미호 대표는 “올해 말부터 9~13살의 뮤지컬 아역 배우를 발굴하기 위해 유소년 뮤지컬 아카데미를 설립, 수준 높은 트레이닝을 거쳐 수백 명의 예비 빌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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