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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毒)톡(talk) 한 진심'의 주인공 김구라

오는 2월28일 JTN미디어(주) 주최 'J TALK CONCERT' 무대에 올라


오는 2월28일 JTN미디어(주) 주최 'J TALK CONCERT' 무대에 올라

[JTN뉴스 서영희 객원기자] 지난해 연말 공황장애 악화로 팬들의 우려를 낳았던 독설가 김구라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방송활동을 통해 종횡무진 활약하며 오히려 전보다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2월 28일 오후 7시 JTN미디어㈜(대표이사 정연우) 주최로 서울시 광진구 능동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리는 'J TALK CONCERT' 무대에 오를 방송인 김구라를 만나기 위해 JTBC ‘썰전’ 녹화장을 찾았다.

-다음은 김구라와 나눈 일문일답

Q1. 지난 연말 공황장애 악화로 방송중단 우려까지 낳았는데, 현재 고정 프로그램부터 각종 설 특집 프로그램까지 전보다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건강상태는 어떠한가?

예전부터 공황장애가 있고 약을 먹고 있다는 얘기는 방송에서 계속 했었는데 녹화를 펑크 낼 정도가 되다 보니까 더 알려지면서 상황이 심각하게 비춰졌다. 공황장애라는 병은 평상시에는 괜찮다. 중간에 어택(발작)이 올까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게 증상 중의 하나인데 다른 분들 중에 이경규, 이병헌, 양현석씨 등 많다. 직간접적으로 들어봤는데 그분들처럼 심각하진 않다.

나의 경우 병원에서 놀라워했던 건 공황장애 초기에 병원을 찾았다는 점이다. 약간의 증상은 있었어도 크게 발발한 게 아니라 이걸 방치하면 심해지고 증상이 중해질 수 있다고 해서 예방차원에서 약을 먹으라고 해서 먹는 거지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는 아니다. 느끼는 감정은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이니까 그들의 어택(발작)에 비하면 나는 덜한 거지만 녹화를 펑크 낸 날은 녹화를 몇 시간 무리하고 여러 가지 집안문제도 있다 보니까 그날 따라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녹화장에서 어택(발작)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걸로 녹화를 펑크 내느냐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나 스스로는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거다. 건강상태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Q2. 연말 시상식에서 “항상 겸손하고, 하지만 방송은 제 효용가치에 맞게 제 식대로 열심히 해보겠다"는 수상소감이 인상적이었다. ‘효용가치에 맞는 식’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연예인들은 각자 특화된 장르가 있다. 각자 특화된 어떤 캐릭터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흔히 캐스팅이 잘되는 건데 그런 내 효용가치에 맞게 하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강호동씨는 힘과 관련된 에너지 넘치는 씬, 유재석씨는 배려, 유머, 열정, 신동엽씨는 19금, 능청스러움, 깔끔한 정리 등 대중들이 요구하는 자기만의 것들이 있지 않나. 나도 그것에 맞춰 하겠다는 것이다.

예능이라는 건 자신이 드러나는 거다. 스튜디오 토크도 사실은 거의 리얼이나 마찬가지다. 어떤 질문도 제 성격이 베이스가 되고 기본적으로 예능 프로는 그런 것들을 보고 캐스팅을 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의 얘기였다. 지금도 설에 했던 프로그램이 잘되어서 바빠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거고 특별한 의미는 없다.

Q3. 김구라 하면 독설가, 독설의 제왕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독설을 최고의 무기로 대중의 요구에 잘 부응하고 있다고 보는데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독설가는 대중들이 붙여주시는 거니까 당연히 일정부분 그렇게 비춰지는 게 있다. 좋아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고. 골프도 그렇고 야구도 그렇고, 사실은 홈런 타자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타율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거고, 나 같은 경우 공격성이 있다 보니 당연히 거부감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으신 거다.

공격성이 있으면서도 모든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사람들이 정상급 MC인데, 유재석 씨나 신동엽 씨 같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거고, 저는 '독설가'라는 수식어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다.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기 위해 사실 노력하는 거 아닌가. 그런 캐릭터가 생긴다는 건 대중들의 머릿속에 있다는 거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다.

Q4. 최근 자신만의 콘텐츠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신개념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에서 더욱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적인 질문에 부담을 느끼진 않는지.

한번 녹화한 파일럿 방송인데 프로그램 테마가 1인 방송이다. 2시간짜리 방송을 혼자 했을 때는 대본이나 여러 상황이 많은데 1인 방송 특성상 개인이 하다보니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아무래도 전문 방송만큼은 준비가 안 되겠지만 어떻게보면 1인 방송의 특징을 살려서 하는 거다.

대중들이 물어보는 질문들을 방송에서 한다면 조율이 가능해서 조정할 수 있지만 이 방송의 경우에는 바로 창에 뜬다. 그걸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나한테 있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고 다 아는 사실인데...30억 얘기는 잘못된 부분이니까 그 얘기를 한거다. 특별히 부담을 느끼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Q5. 기존 프로그램 외에 특별히 도전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분야가 있는지. 이번 주에 영화 ‘떡국열차’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봉만대 감독의 ‘떡국열차’도 하게 됐다. 연기에 도전한다기 보다는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사실 내가 하던 대로 하는 것이지 크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만한 여지가 없는 거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내가 뭔가 대중들한테 색다른 작업을 하고 있구나. 그 영역 중 하나가 연기가 될 수도 있는 거고. 마침 봉만대 감독이 얘기가 잘 통하는 친구 사이여서 재미있겠다 생각해서 한거다. 방송이란 건 많은 틀이 있으니까 올해부터는 기회가 되면 나와 관련된 조금 다른 어떤 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아무래도 ‘떡국열차’ 의 경우는 내가 해보지 않았던 거고 인터넷상에 동영상을 제작한다던가 이런 것들은 조금 내 의견이 들어갈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것들을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Q6. 이번에 JTN미디어(주)에서 주최하는 J토크 콘서트 무대에 오르게 됐는데 이런 오프라인 강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방송과 차이점이 있다면?

예전에 책을 냈을 때도 프로모션 때문에 강연을 다녔었고 그전에도 인터넷 방송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었을 때 동료들하고 같이 대학생들 상대로 많이 다녔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하는데 거부감 같은 건 없다.

단지,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도 방송만큼 긴장되는 상황중의 하나다. 다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거기서 방송처럼 정재되게 할 수도 없고 말 실수를 하면 일파만파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방송이라는 건 편집이 있지만 오프라인은 관객이 임의적으로 찍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경우도 있다.

Q7. J Talk 콘서트에 오르는 소감 한마디.

이번 J Talk 콘서트 약 천 여명의 관객들을 모시고 주어진 시간이 90분인 걸로 안다. 토크 콘서트는 많이 해봤는데 처음에는 90분을 어떻게 채우나 걱정하다가 얘기가 풀리고 여러분과 소통을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는 것 같기도 하다. 고민이 있으면 자유롭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Q7. 끝으로, 2015년을 임하는 각오와 새해에 바라는 점, 앞으로의 활동계획?

한해 한해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그냥 내 일을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게끔 그런 여건만 조성이 됐으면 좋겠다. 사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거다. 여러 가지 일들이 있고 벌인 일들이 있고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집중하지 못해 그런 상황들이 몇 년간 있어왔기 때문에 그래서 온전하게 내 일 열심히 하고 그러다 보면 건강도 많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온전하게 내 일만 할 수 있는 여건만 조성이 되면,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일은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이니까 올해는 그냥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무탈’하게 방송하는 환경이 주어졌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내가 잘못해서 사고친 건 어쩔 수 없는데 내 의사와 상관없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항상 편안하게 방송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으면 한다. 그게 곧 내 목표다.

이번 공황장애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김구라를 보면 예능인의 프로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독설을 무기로 악역을 자처하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리는 그가 지난 연말 특별상 수상에서 남긴 소감처럼 겸손하지만 자신의 효용가치에 맞게 김구라만의 특화된 캐릭터를 무기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길 바란다. ‘무탈’하게...

'독(毒)톡(talk) 한 진심'(독한 토크라는 의미와 독특하다라는 의미를 합친 언어유희)이라는 타이틀로 만나는 이번 'J Talk 콘서트'에서는 독설가 보다는 진정성 있는 대화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김구라의 진면목을 만나게 될 것이다.



JTN 서영희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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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서영희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5-02-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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