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미디어(주) 주최 '2015 BMK SOUL TRAIN'으로 새해 맞이

[JTN뉴스 윤보라 기자] 대한민국 '소울의 여왕', '소울의 국모'로 불리는 가수 BMK가 단독 콘서트 '2015 BMK SOUL TRAIN'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BMK는 오는 2015년 1월10일 오후 2시30분 JTN미디어(주)(대표이사 정연우) 주최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5 BMK SOUL TRAIN'을 개최, 특유의 소울풀&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폭발적인 성량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감정 표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BMK는 이번 '2015 BMK SOUL TRAIN'을 통해 그동안 발표했던 주옥 같은 히트곡 무대는 물론, BMK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BMK는 이번 '2015 BMK SOUL TRAIN'이 관객과 서로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그래서 더 뜨거운 공연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특히 BMK는 2015년 새해를 단독 콘서트로 의미있게 맞이하는 만큼, 공연에 함께하는 관객들과 교감하며 서로에게 시너지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JTN미디어(주)가 운영하는 청담동 소재의 JTN라운지에서 만난 BMK가 전한 근황과 '2015 BMK SOUL TRAIN'을 앞둔 소감과 계획을 들어보자.

-다음은 BMK와 나눈 일문일답

▲ MBC '나는 가수다' 이후 방송에서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기 전부터 방송활동을 자주 하지는 않았다. 그때 당시를 전성기라고 해야하나?(웃음) 올 봄에 신곡을 발표했었고, 지금도 미니앨범을 준비 중이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얼마 전 종강했고, 내 이름을 건 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부모님을 뵙기 위해 미국에 잠시 다녀왔다.

▲ 방송활동을 자주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어서인지 BMK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높은 것 같다.

- 내가 방송에 출연해 할 수 있는 것이 '노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무대를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꼭 출연하지만, 예능이나 기타 방송활동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소속사 대표님과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 모든 스태프들과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데, 이런 나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방송 출연 계획이 있으면 꼭 내게 '특집'이라고 둘러대기도 한다. 사실 '나는 가수다' 역시도 한 번만 출연하면 되는 '특집'인줄 알고 출연했었다.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웃음) '라디오 스타'의 경우에도 그 당시 국제결혼한 연예인들이 출연해야 한다고 하니까 사명감을 갖고 출연하게 됐다.

▲ JTN미디어(주)와 함께하는 '2015 BMK SOUL TRAIN' 공연을 앞두고 있다. 2011년 'JTN 라이브 콘서트' 이후 JTN과의 두 번째 만남이다. 공연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

- 2011년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섰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어떤 슈퍼스타가 공연을 해도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가 쉽지 않은데, 당시 체조경기장은 객석 뿐 아니라 계단, 무대 뒤까지 관객들이 꽉 찼다. 엄청난 관객 동원력에 놀랐고, 너무 기분 좋은 공연이었다.

무대에 서는 가수에게 가장 스트레스 중 하나가 '관객이 얼마나 올까'라는 부담감인데, 그런 면에서 이번 '2015 BMK SOUL TRAIN'을 JTN과 함께한다는 것이 굉장히 편안하다. JTN과 두 번째 만남이기에 믿음도 있고, 또 그만큼 공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 '2015 BMK SOUL TRAIN'에서는 어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가.

- 그동안의 히트곡과 '나는 가수다'를 통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BMK의 공연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무대도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면, 타이틀곡에 가려졌지만 보석같은 앨범 수록곡 등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무대, 공연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무대 말이다.

가장 기본은 BMK의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것이다. 관객과 함께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뜨거운 무대를 선사하겠다.

▲ 'BMK' 하면, '대한민국 소울의 국모', '소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함께 붙는다. 이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 살을 빼지 말아야 하나. 이 사이즈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웃음) '소울의 국모', '소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그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라는 생각이 앞선다. 무대가 크건 작건 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런 큰 타이틀로 불러주는데 내가 무대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공연을 보여줄까봐 두려울 때가 많다. 항상 마음이 무겁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팬들은 내가 무대에서 토하고 죽기를 바라는 것 같다.(웃음) 뭔가 터뜨리고 속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무대를 기대한다고 해야할까. 나의 무대를 통해 가슴 속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고 싶어하거나 힐링을 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목 컨디션 관리를 잘 할 지,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 대중들의 기대만큼이나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크겠다. 혹시 무대에서 실수했던 경험이나 가장 기억나는 무대가 있나.

- 노래를 하던 중에 가사가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거나 하는 등 공연을 앞두면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미국에 다녀왔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무대에 올라가야 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지독한 몸살감기 와중에도 콘서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나보다.

무대에서 크게 실수한 경험은 없지만 기억나는 무대는 있다. 1집 때 처음 BMK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했는데, 신인이고 스케줄이 많다보니 목관리를 제대로 못했다. 정말 목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환불을 해줘야 하나라는 고민을 심각하게 했을 정도. 그런데 무대에 올라가니까 신기하게도 노래가 되더라. 지금도 제일 미스테리한 일 중 하나인데, 말은 안나와도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관객들에게 어떤 에너지를 받고 정신력으로 한계를 극복해내는 것 같다.

▲ 사실, BMK의 노래를 떠올리면 슬픈 이별노래, 뭔가 가슴을 움켜쥐고 짜는 듯한 애절한 곡들이 생각난다. 결혼하고 난 이후에 곡의 변화라던가, 달라진 점이 있나.

- 올 봄에 발표했던 '체리 블러썸'의 경우는 가사가 아주 달달하다. 결혼하기 전에는 그런 가사를 못썼는데, 결혼하면서 표현력이 풍부해졌다. 예전에는 어색해서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도 이제는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또 슬픈 노래를 부를 때도 '내가 이 사람이랑 이별한다면 어떤 마음일까'라고 생각하면서 부르는 등 감정 표현이 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실제 인물이 옆에 있으니까 사랑이든 이별이든 대입을 시켜본다.

결혼하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누군가 나를 강력하게 지지해준다는 믿음이다.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마음이나 정서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는데, 남편이 "당신이 최고야"라는 한 마디를 해줄 때 가장 큰 위로가 된다. 사실, '나는 가수다' 당시에도 정말 많이 힘이 됐다.

▲ 혹시 콘서트 외에 다른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 일단 새 앨범은 미니 앨범 형태로 내년에도 발매할 예정이다. 현재는 재즈 음반 피처링도 하고 있고, 앞으로는 후배들과 듀엣 활동을 해보고 싶다. 요즘 친구들은 녹음실에서 들어보면 튜닝을 하지 않아도 노래를 너무 잘한다. 연습기간이 길어서인지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 같은데, 노래 잘하는 친구들과 듀엣을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공연이나 음반 외에도 '히든싱어'에 꼭 출연하고 싶다. 사실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고, '히든싱어' 측에서 모창능력자를 찾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아직 내 목소리와 비슷한 모창자를 찾지 못했나보다. 꼭 '히든싱어' 스태프들이 놀라운 캐스팅 실력으로 BMK 모창능력자를 찾아줬으면 좋겠다.

▲ 이번 '2015 BMK SOUL TRAIN'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남다른 각오가 있다면.

- 그동안은 매년 연말 콘서트를 통해 한 해의 마지막을 관객과 함께했다면, 이번에는 내 타이틀 공연으로 새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너무 의미 있다. 새해 첫 공연이라 의미 있고, 새해 시동을 대차게 거는 콘서트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JTN이 나에게 주는 좋은 기회이고,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되지 않을까 한다.

콘서트를 할 때 마다 준비를 해서 무대에 오르지만, 관객이 주는 제 3의 에너지가 있다. 뜨거운 열기라던가 레이저를 쏘는 듯한 눈빛, 외침들이 들리면 없던 에너지도 생긴다. 그런 에너지와 열기, 간절함을 느낄때 겸허해진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 에너지를 받아 다시 내뱉는, 그렇게 관객들과 호흡할 계획이다. 관객과 함께 뜨겁게 새해를 시작하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많은 분들이 '소울의 국모'라는 타이틀로 불러주시지만, 평소에 나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다.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 피부로 느끼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눈빛과 호응을 보면 그때 비로소 느끼게 되고, 사랑을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이번 '2015 BMK SOUL TRAIN'이 새해를 시작하는 콘서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함께 기분 좋은 새해를 맞이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할 것 같다. 같이 뜨겁게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니, 공연장에 오셔서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사진 = 김진아 작가 / 스튜디오 지나]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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