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소녀의 감성을 오가며 매력 뽐내

[JTN뉴스 윤하나 객원기자] 가수 김보경이 생애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홍대 롤링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내가 얼마나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소리꾼 다운 소감을 밝힌 김보경은 대학시절 부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오랜 동료들과 함께 그녀만의 열정을 무대 위에서 맘껏 뽐냈다.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파워풀한 보이스와 에너지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던 이번 김보경의 공연은 그녀의 팬들 뿐만 아니라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함께해 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긴 머리를 싹뚝 자르고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하는 그녀의 이번 공연은 많은 가수들의 축하 메세지로 시작됐다.

데뷔곡 '하루하루'를 포함해 그녀의 대표곡들로 준비된 1부는 쉴새없이 이어지는 음악들로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보여줘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중간 토크 시간에는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과 질문에 답 하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직접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을 가져 이제껏 방송에서 보여줬던 내성적인 모습을 떨쳐냈으며, 본인도 몰랐던 팬들의 독려로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본인의 자작곡과 다른 가수의 원곡을 새롭게 각색하여 보여 줌으로써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간을 선물했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김보경의 가족들과 힘들 때 이끌어 주었던 은사들이 함께 참석, 고마움을 전하던 김보경이 눈시울을 붉히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노래가 천직인 듯 이어지는 고음의 노래들로 "목이 찢어질것 같다"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그녀의 첫 번째 공연은 홍대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할인권이 제공되지 않는 전석 정가판매 였으나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녀의 음악 인생에 또 다른 청신호를 보여준 이날 공연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김보경의 음악과 멋진 무대가 기대된다.

JTN 윤하나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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