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기자회견.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미쓰에이와 2NE1의 앨범이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나란히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정동 동양빌딩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올해 후보팀 안에 아이돌그룸중 미쓰에이와 2NE1만이 포함된 것.

한국대중음악상은 한 해 동안 발매된 음반과 노래중 음반판매량이나 상업성, 인지도에 관계 없이 오직 음악적 예술성만을 고려해 수상작(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한국의 그래미상'으로도 불린다.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하지 않고 대중음악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한국 대중음악의 질적 향상과 다양화에 기여한 뮤지션과 음악들을 선정해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걸그룹인 미쓰에이와 2NE1은 종합분야와 장르분야에 후보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은 종합분야인 '올해의 노래'와 장르분야인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이 올라와 있다.

2NE1은 지난해 발매한 앨범 'To Anyone'이 장르분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앨범' 부문에, 'Can't Nobody'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부문에 미쓰에이와 함께 노미네이트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같은 걸그룹이자 지난해 최고 인기그룹이었던 소녀시대와 카라가 후보에 오르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박은석 선정위원은 "소녀시대와 카라 역시 당연히 논의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까지 다른 팀들과 경합을 벌였다"면서 "시상식 특성상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올해는 후보에서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소녀시대가 어떤 분야에서 수상하기도 했다"면서 "64인의 후보 선정위원들이 고심 끝에 결정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불거진 카라와 소속사간 계약 해지 통보 사태가 후보 선정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다소 민감한 질문에 김창남 선정위원은 "이번 후보 선정은 카라 사태 이후 완료된 것"이라면서 "한국대중음악상은 음악 자체를 놓고 수상자를 정하는 시상식이기 때문에 가수나 소속사 등 음악 외의 문제들을 고려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월23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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