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몽환적인 분위기와 열정적인 록 스피릿의 소유자 류키(본명 류기훈.30).

폐폐인이라는 이름의 원맨밴드로 활동중인 류키는 수많은 공연을 통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감수성 넘치는 무대매너를 인정받은 '실력파 라이브형 가수'다.

지난 3월, 2년여의 공백을 깨고 싱글앨범 '월광지애'를 발표한 그는 현재 방송보다는 주로 라이브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있다.

다음은 류키와 나눈 일문일답.

- 아직 폐폐인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소개 부탁해요.

▲ 지난 2001년 5인조 남성 록밴드로 출발해 2인 체제로 바뀌었다 지금은 류키 혼자 원맨밴드로 활동중인 밴드입니다.

-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 학창시절 우연찮게 가요제에 나가 보라는 선생님의 권유를 밴드를 결성했었죠. 당시 1등을 했는데 무대 위에서의 지워지지않는 느낌 때문에 아직까지 음악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 존경하는 뮤지션 선배가 있다면.

▲ 존경하는 분들은 참 많습니다. 물론 요즘 인기인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 선배님들도 좋아하고요. 자신의 목소리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모든 분들이 존경스러워요.

- 2001년 결성됐으면 벌써 만으로 10년차인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네요.

▲ 솔직히 얼마 전 군대를 다녀와서 2년을 빼야하는 것은 아닐 지...(웃음) 왠지 10년차 가수라고 하면 나이가 들어보일 것 같아 이상하네요.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이제 무언가 뚜렷한 목표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제부터 더더욱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탄탄하게 기초공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지금까지 낸 앨범이 이번 싱글까지 포함해서 총 9장이라고 들었어요.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은.

▲ 인디밴드 시절에 낸 2장의 미니앨범과 옴니버스 앨범 1장, 그리고 정식 1, 2, 3집이 있고요. 여기에 디지털 미니앨범과 이번에 발매한 '월광지애'까지 총 9장이네요. 전부 다 아끼는 소중한 곡들입니다. 정말 내 새끼들이거든요. 굳이 하나를 꼽자면 이번에 낸 '월광지애'에 가장 정성을 쏟은 것 같아요. 군대를 다녀와서 처음 내는 앨범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심혈을 기울였죠.

- '월광지애' 재킷 사진을 보니 판타지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앞으로도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할 계획인가요.

▲ 대부분 가수들이 그렇듯 저 역시 딱 '이렇게 음악을 해야지' 정해 놓고 하지는 않아요. 많은 가수들이 오래 활동하다 보면 색깔이 자꾸 바뀌잖아요. 하지만 앞으로 발매될 곡들 한 10곡 정도는 장전해둔 상태예요. '월광지애'를 포함해 총 11장의 싱글 앨범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음악과 판타지의 조합,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 폐폐인은 특이하게 싱글앨범을 디지털로만 내지 않고 앨범으로 정식 발매했던데.

▲ 처음에는 대형기획사에서도 하지 않는 일을 고집스럽게 한다고 주위에서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싱글이지만 소장 가치가 있는 앨범을 발매하고 싶어요. 아직도 매장에서 저희 앨범을 주문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매우 기쁘고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 주로 라이브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 아마도 제가 했던 많은 공연들 때문에 팬들이 지금의 '월광지애' CD를 구입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감사합니다.

- 류키에게 음악이란?

▲ 제게 음악은 외로운 제가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예요. 공연장에서의 호흡, 열기, 환호 속에 또 다른 저와 만날 수도 있죠.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 음악이라고 하면 너무 진부한가요?(웃음)

- JTN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 안녕하세요. JTN뉴스 독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활동 열심히 할테니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고맙습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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