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악인들의 저작권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길"

[JTN뉴스 윤보라 기자] 가수 류키의 1집 앨범에 우리나라 음악 최초로 저작권 보호를 위한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이 적용됐다.

류키의 1집 앨범에는 저작권 보호 기술의 하나인 (주)씨케이앤비(대표 배기혁)의 오디오 워터마킹 기술과 (주)씨케이네트웍스(대표 박일환) 스파이버즈의 워터마킹 온라인서비스가 적용돼 출시됐다.

오디오 워터마킹 기술은 콘텐츠 자체에 인간의 오감으로 느끼지 못하도록 저작권 정보를 삽입하는 기술로, DRM과 같이 폐쇄적인 유통구조를 지니지 않아도 되며 DNA 필터링 기술과 달리 원본 데이터와의 비교가 불필요하다. 즉 콘텐츠 자체에서 저작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오디오 워터마킹 기술은 디지털 유통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인 것.

류키의 1집에 수록된 음원을 실제로 재생해서 들어보면 정보가 삽입되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워터마크 검출기를 통하여 음원 내부 워터마크 정보를 검출하면 해당 음원에 대한 정보가 보여지게 된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저작권을 주장할 수도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할 수도 있다.

류키의 음원에 오디오 워터마크를 적용한 업체는 디지털 워터마크 원천 기술을 보유한 ㈜씨케이앤비다.

씨케이앤비는 이미 흥행 독립영화인 ‘워낭소리(2008, 감독 이충렬)’가 유출되었을 때, 차후의 유출 및 유통을 방지하고자 콘텐츠에 동영상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한 경험이 있다.

또한 방송 저작물 보호를 위한 워터마크 시스템을 개발하여 실제 송출까지 마쳤으며, 최근에는 인쇄되는 출판물에도 이미지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하여 출시한 경험이 있는 저작권 보호 업계 1위 업체이다.

㈜씨케이앤비와 ㈜씨케이네트웍스의 스파이버즈 측은 "이번 류키의 음원에 최초로 오디오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저작권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보여진다"며 "또한 이를 이용한 신규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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